12월19일 ENG PR 21:30 [크리스탈팰리스 VS 리버풀]

최근 치른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 7득점 3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 내 가장 좋은 페이스로 상승 기류를 조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주 공격 루트로 꼽는 자하(FW)의 페이스에 물이 올랐고, ‘파트너’ 벤테케(FW) 역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무엇보다 쿠야테(DMF) & 단(DF) 또는 카힐(DF) 등으로 급조한 센터백 라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치른 3경기에서는 경기당 1실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무엇보다 전략적 상성이 통할 만한 환경이다. 낮고 견고한 수비 블록을 우선시하고,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보는 것이 이들의 메인 플랜이다. 리버풀의 광활한 뒷 공간에서 쏠쏠한 재미를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 리그(잉글랜드 2부)에서 ‘드리블 시도 1위’로 꼽혔던 에제(MF)가 만개하고 있고, 슐럽(AMF) 역시 근래 포인트를 쌓으면서 기지개를 켰다. 역습 순도는 상당할 것. 대등한 승부 균형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단 직전 일정에서 벤테케(FW)가 퇴장을 당하면서 1-2선 구성은 부분적으로 손봐야 한다. 슐럽(AMF)이나 아예우(FW)를 자하(FW)의 파트너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겠다. 다소 굼뜬 벤테케를 대신하여 첨병들을 배치한다면, 오히려 속도전에 적합한 구성일 수도 있겠다. 최근 기록한 리그 7골 중 5골을 후반 10분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기록했다. 뒷심 부재에 직면할 리버풀을 상대로 준수한 후반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효율 위주의 승점 수확이 가능할 것.

직전 토트넘과의 리그 1위 격돌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주력 자원들을 고스란히 쏟아 붓기 부담스러웠던 주중 일정이었으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총공세에 준하는 체력적 부담이 따랐다. 상대에 비해 체력 / 컨디션 측면에서의 완성도는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지난 경기에서도 마네(AMF)와 피르미누(FW), 살라(AMF)는 풀 타임 출전을 했고, 클롭 감독은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도 꺼내지 않았다. 사실상 주력 옵션들의 체력 상태는 대부분 바닥난 상태나 다름없다.직전 일정에서 기록한 2골 역시도 썩 좋은 평가를 내릴 순 없다. 선제 득점은 굴절에 의한 득점이었고, 결승골은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더 득점이었다. 제대로 된 오픈 찬스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존스(MF) 등 예상치 못한 루트에 의해 유효 찬스가 나왔는데, 클롭 감독이 작정하고 꺼낸 노림수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많다. 주력 공격 옵션들의 페이스가 매우 나쁘고, 이들을 대체할 만한 옵션들은 많지 않다는 점이 비관적인 요소다.참고로 고메즈(DF, 무릎 부상), 반 다이크(DF, 무릎 부상), 밀너(MF, 허벅지 부상), 티아구(MF, 무릎 부상) 등 기존 부상 옵션들 이외에도 추가로 마팁(DF, 허리 부상), 조타(FW, 무릎 부상)까지 급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라인 업의 경쟁력은 한층 떨어진 상태다. 난항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