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7라운드] 풀럼 vs 첼시 리뷰
모바일관리자
2023-10-03 16:30:21 81 0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성사 직전까지 갔던 거래가 취소되었다. 풀럼의 주앙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개인 협상은 물론, 메디컬 테스트와 오피셜 사진까지 찍어 놓은 상태였다. 이적료 협상도 문제가 없었지만, 풀럼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대체자를 찾지 못한다면 팔리냐를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토트넘의 호이비에르를 선택하였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대체자로 첼시의 코너 갤러거를 점찍었다. 연쇄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였지만, 호이비에르의 잔류 선언으로 모든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팔리냐와 갤러거는 팀에 잔류하였고, 두 선수는 오늘 경기장에서 내내 붙어 다녔다.


풀럼은 주중의 리그 컵에서 5명이 바뀐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지난 주말 팰리스 전과 비교했을 때는 단 한자리만 바뀐 라인업 구성이다. 바비 리드가 빠지고 해리 윌슨이 선발로 나선다. 좌우 풀백이 높게 전진하는 전술에서는 수비로의 전환 시 센터백의 측면 커버 능력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역습을 쉽게 허용하는 리스크가 있다.

첼시는 주중 리그 컵과 4명이 바뀌었고, 주말의 빌라 전과는 3명이 바뀌었다. 잭슨과 귀스토는 징계로 결장하였고, 칠웰은 또다시 부상을 당하였다. 최전방의 공백은 브로야가 메운다. 스털링이 벤치에 앉고, 콜 팔머가 첼시에서의 리그 선발 데뷔 전을 치른다.

3-2-5 포기

첼시가 구성한 라인업의 큰 틀은 이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약간의 위치 조정은 분명히 있었다. 먼저 콜윌의 위치이다. 이전 경기까지 첼시는 센터백인 콜윌을 왼쪽 풀백에 배치하고, 후방 빌드업 시 변형 백쓰리를 만들었다. 주로 3-1 혹은 3-2 빌드업을 선택하였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첼시가 전방에 배치한 다수의 선수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고,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첼시는 콜윌을 쿠쿠렐라와 비슷한 높이에 배치하면서 대칭을 맞추었다. 또한 엔소 페르난데스를 2선이 아닌 3선에 배치하고,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게 만들었다. 안정적이고 클래식한 2-4 형태의 빌드업이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전방으로 롱 킥을 시도하면서 리스크가 적은 빌드업 형태를 만들었다.


정리

첼시는 이 경기, 평소보다 다수의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였다. 2-4 형태의 빌드업으로 전방 롱 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점유율과 3-2-5를 포기하였다. 콜윌의 전진 배치와 롱 킥 운영은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또한 마침내 엔소가 3선에, 갤러거가 2선에 배치되었고, 두 선수는 날개를 달았다. 갤러거는 팔리냐를 경기 내내 지독하게 쫓아다니면서 볼 줄을 막았다. 팀 림의 패스 선택지는 적었고, 후방 빌드업 미스를 범하며 추가골을 허용하였다.

풀럼은 페레이라와 윌리안의 빌드업 가담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였다. 끌려온 카이세도는 라인 간격 문제를 노출하였고, 갤러거가 팔리냐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나왔다. 풀럼은 측면에서 다수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든 마무리는 단조로운 크로스였고, 성공률마저 저조하면서 득점에 실패하였다. 첼시는 실리적인 운영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갤러거의 전성기는 21-22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시절이다. 당시 갤러거는 세컨톱 위치에서 박스 타격 역할을 잘 해내었다. 그러나 첼시로 복귀 후 3선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빈도가 잦았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캉테의 대체자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갤러거의 단점만 부각되었다. 갤러거는 마침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높은 위치에 배치되었다. 후방 빌드업 부담은 줄이고, 전방 압박에 크게 기여하였다. 풀럼의 핵심인 팔리냐를 경기 내내 따라다니면서 무력화시켰다. 마침내 맞는 옷을 입었다.


MOTM : CONOR GALLAG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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