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완승을 거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알렉스 파에도(1승 3패 5.54)가 복귀전을 치른다. 5월 31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한 뒤 오른쪽 중지 부상으로 AAA로 내려갔던 파에도는 꾸준한 재활후 이제 복귀한 상황이다. 다만 홈 경기에서 기복을 고려한다면 일단 5이닝 2~3실점 정도가 목표이자 기대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제이크 마리스닉의 솔로 홈런 포함 9점을 득점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투수의 특성을 많이 타는게 문제가 될듯.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을 유지해줘야 한다.

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알렉 마노아(1승 7패 6.36)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6월 6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0.1이닝 6실점의 패배를 당한 뒤 루키 리그로 내려갔던 마노아는 거의 한달여간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왔는데 이번 경기의 투구 결과에 따라 후반부 보직이 결정될 것이다. 전날 더블 헤더 내내 뛰어난 타격을 보여준 토론토의 타선은 드디어 홈런이 원정에서 제대로 터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2차전에서의 16안타는 주목 포인트. 2경기 모두 제 몫을 해낸 불펜은 승리조를 적절히 아껴가면서 2승을 거둔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두 팀 모두 전날 경기의 타격은 대단히 좋았다. 이번 경기는 부상 복귀자들의 선발 투수 대결이라는 것도 흥미거리인 포인트.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그래도 토론토가 더 낫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