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샌디 알칸타라(3승 7패 4.9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알칸타라는 홈런을 제어하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바 있다. 워낙 기복이 심한게 문제인데 4월 11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4이닝 9실점 패배를 당했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플래허티 공략에 실패하면서 9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너무 확실하게 깨져버렸다는게 문제다. 특히 비슷한 타입의 윌러를 만난다는게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전반기 막판에 흔들리는 중.

투수진의 호투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7승 4패 4.03)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윌러는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4실점 이상의 부진한 투구가 이어진바 있다. 반면 원정에서 투구가 좋아지고 있는 편인데 마이애미 상대로 4월 13일 홈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디크먼과 톰슨 상대로 데릭 홀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 상당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타이 브레이커의 주어진 찬스를 잡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인 부분. 5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더이상 약하다는 말을 할수 없을 것이다.

마이애미의 타격감이 식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윌러를 공략하는건 쉽지 않을듯. 반면 필라델피아는 최근 원정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고 경기 후반의 집중력도 좋다. 알칸타라가 막아내기엔 무리가 많을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