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리그에서 5승 6무 7패로 10위까지 떨어졌다. 홈 성적도 3승 2무 4패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12득점 13실점으로 승격을 바라보기에는 분명히 무리가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지난 라운드에서 신생팀 청주와 0-0으로 비기면서 4연패에서 탈출한 점은 위안거리다.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아웃된 심동운을 제외하고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포는 7승 7무 3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해 있다. 표면적으로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최근 흐름은 엉망이었다. 리그 무승 행진이 5경기(2무 3패)로 늘었고, 선두권과의 승점 차이도 5~6점으로 벌어졌다. 그래도 올 시즌 원정에서 5승 2무 1패 10득점 5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주닝요와 이강연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불안 요소다.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0-0으로 비겼는데, 경기 내용은 홈팀이었던 김포가 훨씬 우세했다. 올 시즌 공격력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두 팀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이번 경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홈 강세도 기세가 많이 누그러졌고, 김포 역시 좀처럼 경기력을 되찾지 못 하고 있다. 저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