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루카스 지올리토(6승 5패 3.50)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5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지올리토는 홈 경기의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인터리그 홈 경기에 매우 강하다는 점이 지올리토의 호투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콜라스의 쾌투에 막히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장타를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져버렸다. 이번 경기 역시 장타의 중요성이 대두될 듯. 그나마 불펜이 4이닝 1실점으로 힘을 냈다는데 만족해야 한다.

마이콜라스의 호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스티븐 매츠(7패 5.02)가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매츠는 리버라토레 뒤에 선다는게 얼마나 문제가 되는 지를 보여준바 있다. 휴식일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3이닝이 한계겠지만 좋은 투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투싼과 뱅크스 상대로 조던 워커의 쐐기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나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누트바가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의 안정감이 아슬아슬한 편이다.

양 팀 모두 1차전의 기세가 죽어버렸다. 그러나 지올리토가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이번 경기에서 반등하긴 쉽지 않을듯. 게다가 매츠는 불펜이든 선발이든 이번 시즌 투구가 좋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은 절대로 좋지 않은 편이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