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캐롤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데이비스(1승 4패 6.52)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데이비스는 홈런 2발 허용이 아쉬운 결과를 남긴 바 있다. 그래도 홈에서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인데 낮 경기에서 피안타가 많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미치 켈러에게 완벽히 묶여 있다가 피츠버그의 승리조를 무너뜨리면서 알렉 토마스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다시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불펜 데이에서 10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말로 큰 일을 해냈다.

승리조가 무너지면서 4연패를 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불펜 데이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루이스 오티즈의 AAA 강등으로 인해 빈 자리가 생겨버렸기 때문. AAA 좌완 선발 투수인 캠 알드레드가 텐덤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만 디트로이트의 불펜 상황을 생각한다면 안정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피츠버그의 타선은 다시금 타격감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3회초에 나온 헨리 데이비스의 폭주 후 홈 태그 아웃에서 불운한 전조가 나왔는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승리조 2인방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건 이번 경기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미치 켈러는 7이닝 1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해냈다. 그러나 승리조가 경기를 날려버렸고 이 흐름은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칠듯. 물론 데이비스는 신뢰할수 없는 레벨의 선발 투수이긴 하지만 현재의 애리조나 타선이라면 말 그대로 힘으로 이번 경기를 지배할수 있을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