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리그에서 6승 4무 8패로 10위다. 홈에서 4승 2무 2패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10득점 6실점으로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많았다. 홈에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상위권 팀들에게는 다소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지난 라운드 김포 원정에서도 1-1 무승부를 따내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스쿼드에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전남은 7승 3무 8패로 리그에서 8위에 자리해 있다. 원정에서 3승 5패를 거뒀는데, 10득점 15실점으로 실점이 다소 많았다. 김포에게 2-1 승리를 거두면서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최근 김포의 기세가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정 약세를 확실히 벗어났다고 평가하긴 이르다. 8차례 원정 경기 가운데 무실점이 단 1번에 불과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김다솔과 임찬울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아산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다만, 올 시즌에는 전남이 FA컵 3라운드에서 3-2, 리그 홈 경기에서 2-1로 모두 이기면서 더 나은 모습이었다. 아산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3승 1무로 강했던 전남에게 연패를 당해 자존심이 상했을 터다. 다시 9위 자리를 되찾으려면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다. 올 시즌 전남의 원정 잔혹사도 아산 입장에서는 반가운 기록이다. 저득점 양상 속 아산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