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경기력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리드 뎃머스(2승 6패 4.31)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9일 다저스 원정에서 3.1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뎃머스는 6월의 완벽투가 너무나 힘없이 꺾여버린게 아쉽다. 그래도 최근 홈 경기에서 극도로 강한 투구를 해내고 있는데 6월 2일 휴스턴 원정의 5이닝 4실점 투구는 잊어도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테일러 워드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재로선 클러치 상황을 제외하면 트라웃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러나 오타니의 패배를 확정시킨 불펜은 기대를 하면 안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프램버 발데즈(7승 6패 2.51)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9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발데즈는 홈 경기에 강한 투수임을 새삼스레 증명한 바 있다. 다만 원정에서 최근 흔들리는 경우가 잦은데 5월 10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8이닝 3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오타니와 웹을 공략하면서 7점을 득점한 휴스턴의 타선은 상대의 본헤드 플레이를 착실하게 점수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원정에서 3이닝 연속 2득점 이상을 해냈다는게 시리즈 내내 강점으로 자리잡을수 있을듯. 그러나 4.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7~8회가 조용히 넘어갈 날이 없는것 같다.

오타니의 투구 자체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에인절스의 경기는 일명 눈이 썩는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릴 정도. 게다가 발데즈의 투구는 에인절스 상대로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휴스턴의 타선도 경기 후반에 힘을 내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