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조 라이언(8승 6패 3.77)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7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5.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라이언은 이제 원정에선 믿을수 없는 투수가 되어가는 중이다. 반면 홈에선 나름 강점을 유지하고 있는데 화이트삭스 상대로 5월 3일 원정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해냈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조지 커비의 투구에 막히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미네소타의 타선은 그야말로 손도 발도 못내밀고 막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홈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깔끔하게 3실점을 허용하면서 팀의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린 호르헤 로페즈는 패배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이 정말로 잘 어울린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랜스 린(6승 8패 6.06)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린은 여전히 원정 경기 투구가 좋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4월 13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QS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거는건 무리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퀸타나와 스미스 상대로 6점을 득점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홈런 없이 다득점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집중력을 주말 시리즈에서 이어갈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듯. 3.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제 슬슬 누굴 트레이드 시킬까 고민스러울 것이다.

미네소타는 연승이 끊겼고 화이트삭스는 연패가 끊겼다. 분위기는 화이트삭스가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는 상황. 그러나 원정의 린은 그야말로 기대 자체가 안되는 투수인 반면 라이언은 어쨌든 홈에서 강점은 확실한 투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미네소타는 홈 경기에서 같은 중부지구 팀 상대만큼은 칼같이 잡아내고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