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게임이 조금은 고마운 보스턴 레드삭스는 제임스 팩스턴(5승 2패 3.51)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컵스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팩스턴은 그랜드 슬램 1발에 와르르 무너진바 있다. 그러나 홈 경기에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한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센가 상대로 3점을 득점한 상황이었던 보스턴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걸 확인했다는게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역시 우완 투수 상대로는 위력적인 팀인걸 인정해야 할듯. 다만 준 더블헤더에서 투수 소모는 좀 많을 것이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조금은 아쉬운 뉴욕 메츠는 맥스 서져(8승 3패 3.99)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7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서져는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부진한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야간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이 약점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커터 크로포드 상대로 2점 홈런 2발로 4점을 득점하고 있었던 메츠의 타선은 말 그대로 OPS형 타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중. 문제는 이 팀의 타선이 좌완에게 극도로 부진하다는데 있다. 불펜 소모가 많아지는건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될듯.

전날 경기는 서스펜디드 선언까지 양 팀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메츠는 OPS형 타선이고 보스턴은 홈 타격이 좋다는게 드러난 상황. 그런데 서져는 원정 문제가 있고 보스턴은 홈 경기에 강한 타선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메츠는 금년 좌완만 만나면 그냥 바보가 되는 좌상바 클럽의 수장이다. 선발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