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LA 다저스는 마이클 그로브(2승 2패 6.4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로브는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흐름을 홈에서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인터리그 홈 경기 투구가 좋지 않다는게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1회초 터진 맥스 먼시의 그랜드 슬램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다저스의 타선은 이전에 보여준 경기 중후반의 집중력이 나오지 않은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져버렸다. 그래도 홈 경기에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한 편. 시한 강판 이후 4.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추격조가 나름 제 기능을 해내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8승 7패 3.39)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20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베리오스는 투구 내용만큼은 그가 실질적인 에이스급임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도 종종 좋은 투구를 해내고 있는데 인터리그에 강한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브라이언 우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원정 경기력이 여전히 좋다고는 하기 힘든 편이다. 전날 경기도 일단 홈런 2발이 나와줬기에 승부가 되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희비는 확연히 엇갈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홈이라는 강점이 있고 그로브 역시 홈에선 기대를 걸어도 좋은 투수다. 물론 베리오스도 원정에서 좋은 투구를 해내는 투수이긴 하지만 다저스의 타선은 홈 경기에 강점이 있고 무엇보다 최근 토론토의 불펜이 상당히 불안하다. 뒷심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