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미치 켈러(9승 6패 4.01)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4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켈러는 유독 인터리그 원정에서 종종 무너지는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도 같은 리그 팀 상대로 홈에선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루고와 수아레즈 상대로 홈런 3발로 3점을 득점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최근 승리할때 홈런포가 공격의 주요 패턴이 되어가는 중이다. 다만 원정에 비해 홈 경기에선 그 화력이 반감이 되는게 문제일듯.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인 베드나가 1사 만루의 동점 위기를 막아낸게 다행스럽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7승 5패 3.88)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3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윌러는 여전히 인터리그에 강한 강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QS 이상의 투구를 이어간다는 점도 윌러에게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브래디쉬를 공략하면서 에드문도 소사의 결승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집중력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경기 후반 접전에서 매우 강해졌다는게 포인트.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계주자 실점만 아니면 참으로 좋을 것이다.

양 팀 모두 타격 자체는 좋은 편이다. 선발인 켈러와 윌러도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들. 그렇지만 최근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그래도 필라델피아가 살짝 더 낫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