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조이 웬츠(2승 9패 6.37)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복귀전이었던 3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4.2이닝 4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웬츠는 텐덤 투수일때의 투구가 좋았다는걸 과시한 바 있다. 6월 24일 미네소타 상대로 홈에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홈에서 투구가 좋지 않은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템파베이의 투수진 상대로 케리 카펜터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낮 경기 한정으론 홈에서 좋은 화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즉, 야간 경기에선 기대치를 떨어뜨려야 할 레벨. 3.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서서히 균열이 가는 느낌이 강하다.

9회말 홈런쇼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파블로 로페즈(6승 6패 4.01)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페즈는 최근 3경기에서 대단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6월 25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야간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갤런과 시왈드 상대로 9회말 터진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미네소타의 타선은 정말 중요할때 중요한 홈런이 나와준게 너무나도 컸다. 그러나 혼자서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한 카를로스 코레아는 정말 뒤통수 맞은 투자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듯.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에밀리오 파간의 블론 세이브가 연례 행사가 되어가는것 같다.

미네소타의 기세가 무섭다. 물론 디트로이트가 도깨비 팀의 면모를 종종 보여주고 있고 같은 지구 팀 상대로 잘 하는 편이지만 최근 미네소타의 홈런포가 살아난다는게 큰 부분. 무엇보다 웬츠의 투구를 기대할수 없는게 크다. 전력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