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9승 7패 3.38)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6일 보스턴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베리오스는 최근 들어서 QS급 투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 경기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하는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신더가드와 델로스 산토스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야수진의 느린 발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회초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최근 이 팀이 만루에서 흔들리는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컵스의 그것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인다.

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시카고 컵스는 하비어 아사드(1승 2패 3.3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6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2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긴 아사드는 역시 부담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의 투구는 좋지 않다는게 증명된바 있다. 게다가 인터리그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 역시 5이닝을 버티는건 쉽지 않아 보인다. 목요일 경기에서 메츠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컵스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부진이 심해지고 있다는게 최대의 문제다. 특히 벨린저가 막힐 경우 여러모로 경기가 꼬이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듯.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동점 상황을 날려버린 헤이든 웨스네스키는 역시 선발 체질인듯 하다.

후반기 들어서 컵스가 고전하는 이유는 역시 타격이 부진해서이다. 이번 경기 역시 그 문제가 이어질듯. 게다가 베리오스는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도 포인트. 반면 아사드는 선발로 나섰을때 기대를 걸기 힘든 투수이기도 하고 토론토의 타선 역시 홈에선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