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8연패로 이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라인 넬슨(6승 6패 5.16)을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린다. 6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넬슨은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강한 흐름이 깨져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특히 홈에서 부진해도 너무 부진한게 넬슨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바비 밀러 공략에 실패하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에서조차도 부활하지 못했다는게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5회말 무사 2,3루와 7회말 무사 1,2루를 살리지 못한게 이 팀의 현실일듯. 등판과 동시에 2볼넷 2안타로 2실점을 내준 카일 넬슨은 최악의 불펜 요원이 되어가고 있다.

불펜의 난조로 4연패를 당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블레이크 스넬(8승 8패 2.6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6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스넬은 7월의 호조가 끊겨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특히 제구가 최근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원정 투구가 더 낫다는 점에서 이닝 소화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에머슨 행콕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샌디에고의 타선은 장타가 하나도 없는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준바 있다. 9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부분. 1이닝 5실점의 위업을 달성한 불펜은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양 팀 모두 현재 연패의 가장 큰 이유는 타격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불펜 역시 공통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중. 그러나 스넬은 어찌됐든 5~6이닝은 확실히 막아줄수 있는 투수인 반면 넬슨은 홈에서 극도로 부진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