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뒷심을 앞세워 7연승 가도를 달린 시애틀 매리너스는 루이스 카스티요(7승 7패 3.21) 카드로 8연승에 도전한다. 5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10안타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카스티요는 잘 나가다가 와르르 무너지는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직후 경기에 바로 부활한다는 점, 그리고 홈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다르빗슈에게 막혀 있다가 샌디에고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칼 롤리의 결승 2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홈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주었다는 점이 최대의 어필 포인트다. 특히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되살아난게 중요한 부분.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세일을 한 팀이 맞나 싶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카일 깁슨(11승 6패 4.50)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6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깁슨은 홈 구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타입인데 6월 24일 시애틀 상대로 홈에서 3이닝 5실점 패배를 당한걸 갚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헌터 브라운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홈 경기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미묘하게 서부지구 팀들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편. 2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펠릭스 바티스타의 실점이 계속 늘어나는게 고민스러울 것이다.

볼티모어의 연패가 끝나긴 했지만 경기력이 돌아왔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카스티요와 깁슨의 투구는 막상막하에 가까울듯. 하지만 최근 볼티모어는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반면 시애틀은 뒷심이 상당히 좋고 이 조합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