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안드레 잭슨(5.16)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잭슨은 최근 5이닝 퍼펙트의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선발은 처음이고 덴텀 투수인 토마스 해치가 잘 던져줄지는 미지수인 상황. 전날 경기에서 앤드류 애보트 상대로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피츠버그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어느 정도 승부가 될수 있을듯.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혼자서 5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신인 콜린 셀비가 조금은 아쉬울 것이다.

타선 폭발로 반등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브랜든 윌리엄슨(4승 2패 4.54)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8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윌리엄슨은 후반기 들어서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서 원정 경기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수 있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오비에도와 셀비를 무너뜨리면서 루크 메일리의 3점 홈런 포함 9점을 득점한 신시내티의 타선은 홈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특히 최근 가장 잘나가던 오비에도를 완파했다는 점은 팀의 사기를 크게 올릴수 있는 포인트.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주력 투수들에게 휴식도 챙겨주었다는 점이 크다.

오비에도가 무너졌다. 이는 시리즈 내내 신시내티의 타격이 호조를 이어갈거라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잭슨이 최근 잘 던지고 있긴 하지만 피츠버그의 불펜은 한계점이 상당히 명확한 편이고 전날 애보트를 공략하지 못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윌리엄슨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다. 힘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