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9연패를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갤런(11승 5패 3.37)이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7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갤런은 그야말로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리는 불운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일단 홈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진 투수인 점을 이번 경기 역시 그에게 필요한건 타선과 불펜의 지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고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전체적인 화력 자체가 크게 떨어져 있는 편이다. 특히 코빈 캐롤의 부진이 팀 타선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 6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스캇 맥허프의 부진이 불펜 운용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리치 힐(7승 11패 5.09)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7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힐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스타일을 구긴바 있다. 문제는 다저스가 좌완에게 약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무너졌다는 점이고 원정의 힐은 안정감에 있어서 문제가 꽤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역시 리그전에서의 타격은 기대를 해볼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상위 타선이 제 몫을 해내면서 10타수 6안타라는 놀라운 득점권 성적을 올린게 컸다.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레이 커의 메이저리그 정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샌디에고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홈 경기의 갤런을 공략하는건 쉽지 않을듯. 반면 힐은 도대체 왜 트레이드를 해왔는지 모를 정도의 투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애리조나는 홈 경기에선 좌완 상대로 강점을 보여주는 팀이다. 최소한 전날 샌디에고는 불펜에서 실점이 나오면 안되는거였다. 투수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