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8연승 가도를 달린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지 커비(10승 8패 3.32)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6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커비는 최근 2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확실히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앞선 볼티모어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홈 경기의 커비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일 깁슨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훌리오 로드리게즈는 페이스가 계속 상승하는 중.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조금 더 대범한 투구가 필요할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콜 어빈(1승 3패 5.44)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7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어빈은 불펜에서 선발로 복귀하는 상황. 다만 선발 어빈은 원정에서 기대가 어려운 투수라는게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카스티요와 손튼 상대로 앤서니 산탄데르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홈 경기의 호조를 원정으로 이어가지 못한게 아쉬운 부분이다. 한번 꺾인 타격이 살아나긴 쉽지 않을듯. 그나마 불펜의 2.2이닝 무실점이 위안은 될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시애틀의 기세는 말 그대로 무지막지한 수준이다. 이번 경기 역시 어빈을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듯. 게다가 홈 경기의 커비는 여전히 강력한 투수고 볼티모어의 타격은 8월 들어서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