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5승 6패 3.80)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3.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크로포드는 홈에서 약하고 원정에서 강한 특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낮 경기에서 3승 1패 1.83으로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매닝 공략에 실패하면서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크게 남기는 포인트다. 그나마 좌완에게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4.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안정감이 조금씩 떨어져가는것 같다.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8승 5패 2.75)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9일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홈 경기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최대의 희소식이다. 최근 원정 투구는 6이닝 2실점을 기본으로 해주고 있고 낮 경기 방어율 2.15와 피안타율 .189 역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4발 포함 6점을 득점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한 경기만에 다시금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홈런 2타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린 케리 카펜터는 이번 시리즈에서 대활약을 하는 중. 3.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 보스턴의 경기력이 말 그대로 급감하고 있다. 물론 좌완 상대로 강점이 있는 팀이긴 하지만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편. 물론 크로포드가 낮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는 하지만 홈에서 부진하다는 결정적 문제가 있고 타선의 널뛰기도 심하다. 선발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