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키쿠치 유세이(9승 4패 3.52)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4.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키쿠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좋은 흐름이 깨져버렸다는 점이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홈이라는 강점이 있고 무엇보다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해낼만큼 클리블랜드가 좌완에게 약하다는게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2점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홈에서 다시금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11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시사하는 바가 큰 편.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이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노아 신더가드(2승 6패 6.42)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3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신더가드는 트레이드 이후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하지만 원정에서 약하고 홈에서 강한 특징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는지라 이번 경기에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 상대로 3점을 득점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토론토의 불펜 공략 실패가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6타수 무안타의 득점원 성적은 보너스.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만 믿어야 한다.

다시 토론토의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신더가드가 버티기는 상당히 힘들듯. 물론 전날 클리블랜드가 류현진 상대로 3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최근의 키쿠치는 류현진보다 더 위협적인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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