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이 어이없는 보크로 물거품이 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슬레이드 세코니(2.93)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2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텐덤 투수로 등판해 5이닝 3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세코니는 어느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투구가 통한다는걸 보여준바 있다. 다만 텐덤이 아닌 선발로서의 투구는 물음표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 상대로 키텔 마르테의 3점 홈런 포함 7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 경기의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11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막판에 발목을 잡았다는건 부인할수 없을듯. 마지막 4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결정적일때 고질병이 터져버렸다.

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신시내티 레즈는 그라함 애쉬크래프트(7승 8패 4.84)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애쉬크래프트는 7월 이후 9경기에서 8번의 QS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는 위력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의 애쉬크래프트라면 최소 QS, 좋을땐 QS+까지 기대해 볼수 있는 투수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잭 데이비스에게 막혀 있다가 애리조나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맥레인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신시내티의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감을 다시금 살려냈다는게 고무적이다. 특히 막판에 대부분의 득점을 몰아치기로 이뤄냈다는게 포인트. 그러나 실책이 있었다고는 해도 알렉시스 디아즈의 3실점은 아쉬움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불펜은 정말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면서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 후유증은 엄청나게 클 듯. 게다가 세코니는 아직 선발로서 물음표가 있는 투수라는 점도 문제다. 반면 애쉬크래프트는 불펜에서 돌아온 이후 팀에서 가장 신뢰할수 있는 투구를 해내고 있고 신시내티의 기세도 좋다. 선발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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