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리그 리뷰] 뉴캐슬 vs 파리생제르망
윤 관리자
10-08 18:16 조회수 1026

사우디 자본과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두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났다. 뉴캐슬은 20년 만에 홈에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른다. 20년 동안 강등을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으나, 다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었고 이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홈 팀 팬들은 엄청난 환호로 챔피언스 리그로의 복귀를 알렸다.

카타르 자본의 파리 생제르망은 팀 개편을 선택하였다. 팀의 상징과도 같던 네이마르와 베라티를 사우디 리그로 떠나보냈고,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인 과도기를 겪고 있다. 여전히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적응 중이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여러 전술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캐슬은 지난 주말 라인업에서 한자리가 바뀌었다. 앤더슨이 빠지고 토날리가 나선다. 최근 나쁘지 않은 흐름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트만과 조엘링톤을 비롯해 하비 반스와 칼럼 윌슨까지 부상이다. 선발 라인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땅한 교체 카드가 없다. 발이 느린 포백이 파리의 빠른 공격수를 저지해야 한다.

파리 생제르망은 지난 두 경기와 달리 다시 포백으로 돌아왔다. 또한 처음으로 하무스와 무아니가 함께 선발로 나선다. 여기에다 음바페와 뎀벨레까지 선발로 나오면서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중원의 투미들 중 자이르 에메리는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선수이다. 공수 밸런스에 우려가 있다.

뒤가 없는 강렬한 압박

파리 생제르망은 전통적인 빌드업 체계인 2-4 형태로 나섰다. 후방 빌드업 이후,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을 때는 자이르 에메리가 전진하면서 2-3-5 전형을 만들었다. 좌우 풀백은 언더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수를 도왔다.

뉴캐슬은 매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걸었다. 포백을 제외한 6명이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서 상대의 소유권을 뺐고자 하였다. 파리는 2-4 빌드업과 수적 대등한 상대의 압박에 의해 크게 고전하였다. 뉴캐슬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역습을 전개하였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강한 전방 압박보다 더욱 파리를 괴롭힌 건, 뉴캐슬의 자기 진영 수비하였다. 파리가 많은 패스를 통해 조금씩 중앙으로 전개하거나, 중앙에서 공격을 시작할 때 뉴캐슬은 완벽한 성벽을 만들었다. 전방 압박에 가담했던 6명 중 이삭을 제외한 5명이 일렬로 서서 중앙으로의 전진 패스 길을 틀어막았다.

파리가 야심 차게 준비한 무아니-음바페-하무스-뎀벨레 라인은 전방에서 고립되었다. 좀처럼 패스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뎀벨레를 제외하면 내려가서 받아주는 움직임도 없었다. 뉴캐슬이 만든 저지선을 기준으로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분리되어 버렸고,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단 4개의 슈팅만을 기록하였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파리는 후반전 우스망 뎀벨레를 활용해 뉴캐슬의 저지선을 깨고자 하였다. 뎀벨레가 내려오면 하키미가 패스를 내준 뒤 언더래핑을 통해 원투 패스를 시도하였다. 발이 느린 뉴캐슬의 왼쪽 풀백 댄 번은 뎀벨레와 하키미의 스피드를 통제할 수 없었고, 철옹성 같던 뉴캐슬의 미드필더 라인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상대 파이널 써드에서 기회를 잡은 파리는 공격 숫자를 많이 확보하였고, 당연히 수비 숫자는 줄어들었다. 그리고 결국 뉴캐슬의 역습 한 방에 결정적인 쐐기골을 맞았다.


뉴캐슬은 전반에 보여줬던 강렬한 압박을 후반전에 이어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전방 압박이 풀리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3골 차의 리드는 컸다. 롱스태프의 득점이 없었다면, 역전의 여지가 있었던 경기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단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같은 포지션 교체였다. 뎀벨레의 내려오는 동선 외에는 90분 내내 똑같은 전형을 유지하였다. 우려되었던 공수 밸런스 문제는 4실점으로 이어졌다. 완전히 내려앉아서 두 줄 수비를 펼치는 팀에게는 시도하지 않던 극단적 공격 전술을, 왜 뉴캐슬 원정에서 꺼내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리

뉴캐슬은 파리의 후방 빌드업 숫자와 같은 6명으로 강하게 전방 압박하였다. 파리는 뉴캐슬의 압박에 고전하였고, 후방 빌드업 미스로 선제 실점을 내주었다.

전방 압박보다 파리를 괴롭힌 건 뉴캐슬의 일렬 수비였다. 다섯 명의 선수가 일렬로 서서 파리의 공격과 수비를 분리시켰다. 파리는 점유에는 성공하였지만, 찬스를 거의 잡지 못하였고 주도권도 내주었다.

후반전 파리는 뎀벨레와 하키미를 활용해 철옹성 같던 뉴캐슬의 수비를 뚫어낼 뻔하였지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3번째 실점을 허용하였다. 이후에는 체력이 빠진 뉴캐슬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3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엔리케 감독은 소극적인 전술 변화와 교체로 경기의 변곡점을 만들지 못하였고, 선발 라인업을 봤을 때부터 우려스러웠던 공수 밸런스 문제는 경기 내내 지속되었다.

MOTM : EDDIE HOWE





5만 명의 홈 팬들은 20년 만에 펼쳐지는 챔피언스 리그 상대가 파리 생제르망이라 두렵기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강했고, 에디 하우 감독의 압박 전술은 완벽했다. 철저한 맞춤 전술로 화려한 상대 공격진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단 27%의 점유율로도 상대보다 한 개 많은 슈팅을 기록하였고, 6개나 많은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었다. 점유율을 내주고도 주도권을 휘어잡으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에디 하우의 선택과 선수들의 활약에 5만 명의 홈 팬은 폭우 속에서도 깃발을 흔들며 노래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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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질러. 뉴캐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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