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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혜박(39)이 축구선수 손흥민(32)에 대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27)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혜박은 지난 15일 벤탄쿠르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당신의 인종차별적인 최근의 인터뷰는 당신을 부정적으로 조명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다른 나라와 그 국민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Por la camiseta'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아시아인의 외모를 일반화하는 발언을 했고, 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했으나, 사과문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의 애칭을 잘못 표기하고, 자신의 발언을 "나쁜 농담"으로 치부한 점이 비판을 받았다.

혜박은 2005년 뉴욕에서 모델로 데뷔해 '보그'의 'TOP 10 모델'로 선정되고, '프라다'의 첫 동양인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혜박은 과거 미국에서 학창시절 인종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어,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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