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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문동주의 뛰어난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벽히 제압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38승 2무 46패 승률 0.452를 기록하며 연패에 빠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LG는 46승 2무 42패 승률 0.523으로 5위 SSG에 1.5경기 차로 추격당하게 되었다.

2군에서 복귀한 문동주는 이날 101구를 던지며 7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문동주는 지난 5월 28일 롯데전 이후 46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안치홍과 채은성은 각각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재원은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황영묵은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LG 타선은 8안타 3볼넷을 뽑아냈지만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한화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1회 말 1사 이후 황영묵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페라자가 2루타를 쳐내며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와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한화는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태연이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면서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재원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 초에는 한화의 호수비가 빛났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문성주의 안타성 타구를 황영묵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고, 이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LG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잠잠하던 한화 타선은 7회 말 다시 폭발했다. 선두 타자 황영묵이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상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 채은성의 적시 2루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한화는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에 이민우, 9회에 조동욱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LG에 6-0 영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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