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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회 초에 기록한 타구가 아쉽게도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8월 12일 마이애미 론 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하성은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으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전날 멀티 히트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김하성은 경기 초반 첫 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0-5로 뒤진 3회에는 루킹 삼진, 1-5로 따라붙은 5회에는 헛스윙 삼진, 4-5로 역전을 노리던 7회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게다가 2회 말에는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습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데릭 힐의 땅볼을 잡은 후 공을 놓치며 추가 실점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하성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앤드류 나디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향하는 대형 타구를 날렸습니다.

이 타구는 처음에는 홈런으로 인정되어 경기 종료 직전에 팀을 동점으로 이끄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펜스 꼭대기 안쪽을 맞은 뒤 담장을 넘은 것으로 판정되며 인정 2루타로 정정되었습니다.

결국 후속 타자 캄푸사노의 삼진으로 김하성은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쉴트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홈런처럼 느껴졌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거절할 만큼 판정 번복에 대해 분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최근 7연승을 이어오며 지구 1위 LA 다저스를 추격하고 있었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2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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